【 앵커멘트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사장단이 이례적으로 함께 모여서 최근 증시 불안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습니다.하지만, 금융당국은 증시 루머를 단속하겠다는 다소 황당한 대책만을 내놨습니다.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기자 】처음으로 모인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사장단은 현재 우리 증시가 과도하게 떨어졌다고 진단했습니다.이에 따라 투매하기보다는 미래를 내다보고 저가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시장의 불안심리를 잠재우겠다는 포석입니다.사장단은 증시 부양을 위한 건의도 빼놓지 않았습니다.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주식투자자금 조기 집행과 증권거래세 인하, 적립식 펀드 세액공제, 공매도 감독강화 등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인터뷰 : 장건상 / 증권업협회 부회장- "우선 투자자들에 대해서는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정부 측에 대해서도 세제지원 등 정책 건의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이 자리에 황급히 모이게 됐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하지만, 금융당국의 해법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시장에서는 증시 안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지만, 정작 당국에서는 악성 루머를 단속하겠다는 대책만을 내놨습니다.증시불안을 일으킨 유동성 위기설이나 특정 기업에 대한 음해성 루머의 생산을 먼저 차단하겠다는 것입니다.증권업계와 금융당국 모두 증시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지만, 과연 실효를 거둘 수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mbn뉴스 엄성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