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앞서 홍익표 의원은 지난 15일 '5·18 망언과 극우 정치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세미나에서 "지난 정권에서 1960~70년대 박정희 시대를 방불케 하는 반공교육으로 아이들에게 적대감을 심어줬다"며 "그래서 20대가 가장 보수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2010년 이명박 정부 당시 북한의 핵 개발과 천안함 사건 등의 한반도 상황이 당시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쳤다"며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강경한 대북정책 기조하에 남북한의 대결 의식과 반북 이데올로기 강화가 당시 교육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요즘 20대 청년과 관련해 우리 당 의원님들의 발언이 논란이다. 원내대표로서 깊은 유감을 표시하고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홍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홍 원내대표가 아마 설훈 의원의 발언에 대해 사과한 것 같다"며 "내가 문제 삼은 것은 그런 내용을 강요했던 일부 보수당"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그것 때문에 우리 당 지지율이 낮다고 한 것이 아니고, 20대들이 통일 문제 등에 부정적 인식을 가진 것은 다 알지 않나. 왜 그렇게 됐는지 분석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당시 사회적 분위기의 영향을 받은 것이 있고, 교육은 학교 교육만 있는 게 아니라 매스미디어 교육도 있다"며 "당시 사회 분위기가 어땠나. 9시 뉴스 톱뉴스만 봐도 그랬다. 북한 문제를 어떻게 다루는지 그런 영향을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자신의 발언을 지적한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에 대해서
또 그는 "민주주의를 누가 무너뜨리는지, 극단적 세력과 갈등을 조장하는 세력들에 대해선 우리 사회가 경계하고 바로잡아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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