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의 세종보와 공주보, 영산강의 죽산보 등 3곳을 철거하는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지난해 11월 민관 공동기구로 출범한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가 전문가들과 보 처리 방안을 논의한 결론입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금강과 영산강에는 모두 5개의 보가 있습니다.
「환경부 산하 위원회가 이 가운데 금강의 세종보와 공주보, 영산강의 죽산보를 철거하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세종보와 죽산보는 철거했을 때 2~3배 더 경제적이라는 분석입니다.」
공주보는 하루 차량 3,500대가 다니는 보 위쪽 다리만 남겨놓기로 했습니다.
사실상 철거나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홍종호 /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 공동위원장
- "우리 강의 자연성 회복에 기여하면서 현 세대와 미래 세대가 우리 강의 물을 지속적으로 이용하고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고심한 결과입니다."
「철거로 결론난 3개 보의 건설비용은 모두 1,800억 원.
철거엔 900억 원이 들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신재은 / 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장
- "일시적인 개방으로 확인한 수질·생태계 개선이 훨씬 더 근본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단초가 됐다고 봅니다."
보 처리 방안은 오는 6월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상정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전범수 기자·김영환 VJ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