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부는 당분간 고유가로 인한 물가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동시에 가격 하락요인을 빨리 반영하지 않는 기업의 행태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물가에 대해 걱정을 했습니다.국제유가가 과거 수준으로 돌아가기 쉽지 않을뿐더러 고유가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 강만수 / 기획재정부 장관- "고유가가 우리나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8∼9월에도 지속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정부는 이에 따라 물가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먼저 유통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적으로 펴나간다는 방침입니다.강만수 장관은 동일 제품의 칠레산 와인이 일본에서보다 우리나라에서 두 배 이상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며 이는 유통구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특히 가격을 올릴 때는 신속히 그러나내릴 때는 천천히 내리는 기업들의 행태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습니다.▶ 인터뷰 : 강만수 / 기획재정부 장관- "기업은 원자재·수입가격이 오르면 가격에 빨리 반영하지만 내릴 때는 반영이 안되거나 상당히 지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이런 가운데 최근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가 오는 12월에 재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유가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다가 난방용 원유 수요가 증가하는 12월에는 유가가 다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mbn뉴스 라호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