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한일 초계기 갈등, 미국 관심 있다면 한·미·일 협의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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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일 레이더-위협비행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중재 하의 한·미·일 협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국방부가 "미국이 관심을 갖고 있다면 고려해 볼 사안"이라고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한·일 갈등에 미국이 중재하고, 한·미·일이 협의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 놓고 있다"며 미국 개입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전날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와 비공개 면담에서 일본 초계기 논란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미국이 일본 초계기 위협비행으로 갈등 국면에 있는 한일 관계의 중재 역할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최 대변인은 "신년 인사차 방문한 것"이라며 "방문한 김에 여러 가지 이야기를 많이 나눴지만, 양국이 비공개로 하기로 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 말씀드리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또 국방부는 우리 군 당국이 일본 초계기 위협비행 증거로 제시한 대조영함 대공 레이더 화면에 대한 조작설이 일본 내에서 제기된 것을 두고 "절대 그럴 일 없다"라며 "추가로 또 증거자료를 냈는데 그 자료를 보면 고도, 피트 부분에 수치가 나와 있다"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