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환경당국이 사흘간 미세먼지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도대체 한반도를 뒤덮는 미세먼지의 책임이 주로 어디에 있는지가 나올까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과 중국이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미세먼지 예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고농도 미세먼지를 2~3일 전에는 알린다는 계획입니다.
한중일 미세먼지 보고서는 오는 11월에는 반드시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만들기로 했다가 중국의 비협조로 완성을 못하고 있는 보고서입니다.
그런데 한반도 미세먼지의 주 발원지가 어디인지, 정작 우리 국민들이 궁금해하던 내용은 전혀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유제철 / 환경부 생활환경정책실장
- "중국은 2013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계속 미세먼지 저감 노력을 통해서 평균 40%를 줄였다는 성과를 강조했고…."
우리 정부는 중국이 책임을 부인한 적이 없으며, 노력하는 부분은 평가해야 한다고 오히려 두둔하는 모습입니다.
할 말은 하겠다던 정부가, 중국 달래기에 급급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