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물건이 수백 건씩 쌓인 아파트가 늘고 있습니다.
9천500가구 송파 헬리오시티 등 서울 주요 지역 대단지 아파트가 한꺼번에 입주에 들어가면서 전세물건이 쏟아지는 건데요.
이렇다 보니 내놓은 지 두세 달이 지나도 빠지지 않는 전세가 수두룩합니다.
대출까지 막히면서 마음이 급해진 집주인들은 전세금을 1~2억 원씩 내리고 있지만, 워낙 매물이 많아 여의치가 않습니다.
집주인들만 걱정이 큰 게 아닙니다.
세입자들도 살고 있는 집의 전세금을 제때 돌려받아야 분양받은 아파트 잔금을 치를 수 있거든요.
집주인도 세입자도 잔금 때문에 머리가 아픈데, 건설사는 보통 60일 정도 주는 입주 지정 기간을 절반으로 줄이며 배짱을 부리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