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미할릭 베어링자산운용 미국 하이일드그룹 대표는 16일 기자간담회에서 하이일드 채권에 장기 투자하면 안정적 수익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이일드 채권은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가 발행한 고수익·고위험 채권이다. 신용등급 BB+ 이하 기업이 발행해 원리금 상환 불이행 위험은 있으나 이자율이 높다.
하이일드 채권은 통상 금리 인상기에 수익성이 높아진다. 금리는 일반적으로 경기 확장 국면에 올라가고 경기가 좋아지면 기업 실적이 개선돼 고금리로 발행된 채권 회수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한 박자 쉬어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하이일드 채권 기대수익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미할릭 대표는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더디다고 해서 손해가 나는 구조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보다 중요한 변수는 개별 기업의 디폴트 확률"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이 부도나지 않는 한 채권 만기 시 높은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미국과 유럽의 하이일드 시장 부도율은 지난해 말 기준 각각 2.7%, 1.6%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하이일드 채권 가운데서도 회수율이 높은 미국과 유럽의 하이일드 채권을 추천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하이일드 채권 발행 기업이 부도를 내더라도 법정관리
[홍혜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