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번 파업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고객 불편도 불편이지만 평균 연봉이 1억 원에 달하는 은행원들이 돈 더 달라고 파업하는게 공감을 얻지못하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은행이 지난해 3분기까지 거둔 순이익만 2조 8백억 원에 달합니다.
노조 측은 전년 이익 수준을 뛰어넘을 것이 확실시되는 만큼 직원들과 성과를 나눠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직급별 임금 상한제 폐지 등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는 상황.
하지만 이같은 양측의 갈등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싸늘합니다.
평균 연봉 1억 원에 달하는 은행원들이 고객 불편을 무시하고 파업을 강행하는 게 공감을 못얻고 있는 겁니다.
사상 최대 실적 뒤엔 가계대출의 급격한 증가가 있는 만큼 결국 서민들 호주머니를 털어 성과급 잔치를 벌인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조남희 / 금융소비자원 대표
- "이익이 자신들의 능력이 아닌 과도한 대출 이자에서 온 수치라는 점에서 사회적 책임을 어떻게 실천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봅니다. "
은행 역시 총파업이 강행되면 일부 영업점을 닫게될 상황인데도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아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자칫 전체 거래의 90%에 달하는 인터넷이나 모바일뱅킹까지 차질을 빚을 경우 대규모 혼란마저 예상됩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