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 후보가 다시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와의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갤럽이 유권자 2천 710명을 조사한 결과 오바마 48%, 매케인 41%로 오바마가 7%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오바마가 중동·유럽 방문에 나서기 전에는 매케인 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2% 포인트 안팎에 불과해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것과는 다른 양상입니다.
당시 오바마는 16개월 내에 이라크 주둔 미군을 모두 철수시키겠다는 공약을 수정할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견해를 쉽게 바꾸는 사람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순방 중 독일 베를린 승전탑 연설에서 20만 명이 넘는 군중이 몰리는 등 유럽과 중동에서폭발적인 관심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 민주당 대선 후보- "유럽 순방 중 베를린에서 큰 관심이 있었다. 미국 리더쉽에 대한 유럽의 기대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었다."
경쟁자인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 후보는 오바마가 인기에만 연연하는 정책을 내세운다며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존 매케인 / 미 공화당 대선 후보- "오바마는 이해하지 못한다. 그는 인기를 얻기 위한 정치적 선택을 하고 있다."
오바마 후보가 매케인 후보와 격차를 벌리기 시작하면서 외교분야 지명도를 높이기 위한 유럽과 중동 방문 효과가가시화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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