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수사관이 자유한국당의 임종석 비서실장·조국 민정수석 고발 건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오늘 검찰에 첫 소환됩니다.
이런 가운데 김 수사관이 검찰 복귀 이후 특진 신청을했다는 문건이 공개되며 청와대가 사태를 축소하려 한게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줄곧 청와대에 대한 의혹 제기에 나섰던 김태우 수사관이 오늘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합니다.
자유한국당이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 등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 사건입니다.
청와대 윗선의 지시로 첩보를 생산하고 보고했단 김 수사관의 주장과 관련해, 사실 관계를 확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언론에 제보한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의혹과 우윤근 주 러시아 대사의 뇌물 비리 의혹 등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한편 김 수사관이 검찰 복귀 이후 특별승진을 신청했다는 내부 문건이 공개되며, 청와대가 사태를 축소하려했다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제공한 문건에는 청와대가 김 수사관의 파견을 해제한 일주일 뒤인 지난해 11월 21일 김 수사관의 5급 특별승진이 신청된 것으로 돼 있습니다.
김 수사관은 이상한 소문이 날 것을 우려해 특별승진 차 복귀하는 것으로 특감반장과 합의했다는 주장을 펴 논란이 이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김 수사관 소환을 앞두고 변론을 맡았던 석동현 변호사는 전직 한국당 당협위원장이었다는 점 때문에 오해 소지가 있다며 변호인을 사임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