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보건기구는 대마에서 추출한 카나비디올 즉 CBD 성분이 뇌전증과 자폐증 등 일부 뇌질환에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미 미국과 중국 일본 등 해외 여러나라에선 대마를 의료용으로 허용해오고 상황.
하지만 국내법상 대마는 아편, 모르핀 등과 달리 의료용으로 사용이 금지돼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난해에는 치료용으로 대마 오일 등을 구입했다 마약사범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건수가 80여 건에 이를 정도입니다.
한 어머니는 뇌종양을 앓는 자녀를 치료하기 위해 대마 오일을 구입했다가 구속돼 재판을 받기도 했죠.
국내 뇌전증 환자만 대략 40여만 명.
환자 단체의 거듭된 요구에 결국, 지난달 국회가 의료용으로 대마를 쓸 수 있도록 법을 개정했는데, 어찌 된 일인지 환자들은 여전히 걱정이 크다고 합니다.
뭐가 문제인지 배준우 기자가 들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