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거래 재개 첫날 20% 가까이 오르며 출발은 좋았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많다는 지적입니다.
여기에 또 다른 대형 바이오기업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분식회계 의혹이 제기되면서 바이오업계에 악재가 겹쳤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달 만에 거래가 재개된 삼성바이오로직스.
장 시작과 함께 주가가 수직상승하며 단숨에 시가총액 4위로 올라섰습니다.
하지만, 주가 반등에도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고 행정소송도 예고돼 있어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바이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도 분식회계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쟁점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해외 사업에 집중하겠다며 국내 판매권을 모회사인 셀트리온에 되팔면서 매출로 잡았다는 점입니다.
금융당국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이 같은 회계처리로 가까스로 흑자로 돌아선 것에 주목하고 감리를 벌이고 있습니다.
무형자산인 판권을 팔면서 영업이익으로 회계처리한 게 적절했느냐는 겁니다.
▶ 인터뷰 : 김경율 /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소장
- "판권 매각이라는 것이 극히 일시적인, 이례적인 거래라면 이것은 영업 외 수익으로 계상하는 것이…"
회사 측은 판매권 매각이 영업활동에 해당한다며 의혹을 일축했지만 이른바 셀트리온 3형제의 주가는 모두 10% 안팎 급락했습니다.
대형 바이오 기업들의 연이은 분식회계 의혹으로 바이오 업계는 물론 주식시장 전반으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
영상취재 : 홍현의 VJ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