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렬 변호사가 ‘오늘밤 김제동’ 측에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정렬 변호사는 지난 1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노이즈마케팅이라? 어쩔 수 없네.. 소송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겠군. 민사 뿐만 아니라 형사까지. 너 때문인 줄 알아라”라는 글과 함께 한 트위터 글을 링크했다.
이정렬 변호사가 링크한 글에는 한 누리꾼이 “6일 전 ‘오늘밤 김제동’ 인스타 보니 나름 노이즈 마케팅이냐며! 억울하답니다”라는 글과 함께 KBS1 시사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 공식 인스타그램 글을 캡처한 사진이 담겼다.
‘오늘 밤 김제동입니다’ 인스타그램에는 지난 5일 “어제는 전원책 변호사 오늘은 이정렬 변호사..아유 힘들다 힘들어”라는 글과 함께 “#변호사님들_왜그래요 #나름_노이즈마케팅? #억울하다_진짜”라는 해시태그가 담겼다.
‘혜경궁 김씨’는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의 대한 루머가 게재되고 세월호 사건을 비하하는 글이 담긴 트위터 계정으로, 이정렬 변호사는 “이 계정이 이재명 지사 부인 김 씨의 계정이다”라며 6월 김혜경 씨를 고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혜경 씨 측 법률대리인 나승철 변호사와 화상통화 하는 모습이 담겼고, 나승철 변호사는 계정주가 김혜경 씨라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방송 후 반대 측인 이정렬 변호사의 입장이 전혀 보도되지 않아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편파 보도’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오늘밤 김제동’ 측은 3일 “이정렬 변호사의 의견도 듣기 위해 현재 섭외 요청 중에 있다”고 해명했지만 이정렬 변호사가 이날 “섭외 요청은 무슨! 11월 26일 아무 연락도 없으면서”라고 반박하며 진실공방이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4일 공식입장을 통해 “이정렬 변호사에게 고발인 조사 내용에 대한 인터뷰를 신청하기 위해 연락을 계속 시도했으나 답을 듣지 못했다”고 다시 해명했다. 하지만 다음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억울하다”, “노이즈마케팅인가?”라는 글을 남겨 불편한 심경을 토로해 이정렬 변호사는 강경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wjlee@mkinternet.com
사진|이정렬SNS, KBS1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