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태평로) 안준철 기자] “이유없는 호의는 경계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많이 후회한다.”
승부조작을 제의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확정을 받아 영구실격 처분을 받은 문우람이 눈물을 비쳤다.
10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승부조작 혐의로 처벌을 받은 문우람 관련 전 NC다이노스 투수 이태양 양심선언 및 문우람 국민호소문 발표가 있었다.
2016년 이태양은 승부조작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고 KBO로부터도 영구실격 처분을 받았다. 당시 상무 소속이던 문우람은 이태양에게 승부조작을 제안한 브로커로 벌금 1000만원의 형이 확정됐다.
↑ 승부조작 혐의로 영구실격 처분을 받은 전 프로야구 선수 이태양과 문우람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서울 태평로)=안준철 기자 |
문우람은 “상무에 있는 동안 조모씨와 창원지검의 브리핑만으로 프로야구 선수 최초의 승부조작 브로커로 낙인찍혔다. 그 때만해도 군사법원을 통해 진실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언론은 대대적으로 보도됐고, 저는 도주에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6개월 동안 군대 영창에 갇혀있었다. 2심도 그렇고, 대법원 상고도
그러면서 눈물을 훔친 문우람은 “언론인 여러분, 국민여러분 정말 간절히 부탁드린다. 제게 씌워진 승부조작 브로커라는 누명을 벗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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