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과 경기불황으로 요즘 소상공인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요.
금리 인상 여파까지 겹쳐 줄도산에 대한 우려감마저 커지고 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도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신다한 씨는 올해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종업원을 4명이나 줄였습니다.
주 52시간제 시행과 경기불황으로 매출도 뚝 떨어진 상황.
여기에 금리까지 오르면서 갚아야 할 이자 부담마저 늘어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신다한 / 식당 업주
- "대출금리까지 올라간다고 하니 자영업자로서는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는데…. 부담을 쇄신하려고 근무시간을 늘렸습니다."
올해 자영업자 대출 규모는 60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에 금리가 0.25% 오르면서 단순 계산으로도 자영업자가 갚아야 할 이자는 1조 5천억 원이나 늘어납니다.
▶ 인터뷰 :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 "제2금융권 대출은 더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높아진 이자 부담은 소상공인들에게 치명적으로 작용할 거고요."
5개월 만에 소상공인들을 만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자영업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내년부터 '정례 협의체'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홍종학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소상공인이 직면한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을 생각하면 무거운 책임감 느낍니다. 외부환경 대응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하기 때문에 상당히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금리인상, 소비위축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자영업을 위기로 내몰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