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나영이 남편의 사기 혐의로 방송 분량이 통편집 되는데 대해 누리꾼들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JTBC 관계자는 26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김나영이 최근 ‘날 보러 와요-사심방송제작기’와 ‘차이나는 클라스’ 녹화에 참여한 것이 맞다”며 “최근 이슈를 고려해 편집해 방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3일 김나영의 남편인 S컴퍼니 대표 A씨와 몇몇 경제인이 금융감독위원회의 허가를 받지 않은 사설 선물옵션 업체를 차리고 리딩전문가(전 증권사 직원, 인터넷BJ 등)를 섭외해 회원들을 모집한 후 200억 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구속된 것이 알려졌다.
이에 김나영은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남편을 만나 결혼까지 하는 동안, 남편의 직업에 대해 아는 건 자산 관리를 하고 운용하는 사람이라는 거였다”고 운을 뗐다.
김나영은 “남편이 하는 일이 이런 나쁜 일과 연루되었을 거라고는 상상조차 못 했다.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분들의 황망함과 상실감에 감히 비교될 순 없겠지만, 나 역시 어느 날 갑작스럽게 통보 받은 이 상황이 너무나 당혹스럽고 괴롭기만 하다”고 심경을 털어놓으며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사건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남편의 사기 혐의로 김나영의 방송 활동에 비상이 걸리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남편의 잘못을 왜 아내가 떠안아야 하냐”는 의견과 “김나영이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아내인 김나영은 죄가 없다”는 누리꾼들은 김나영이 지난해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남편의 직업을 자세히 모른다”고 말했던 것을 언급하며 “김나영은 남편 일에 대해 몰랐으니 잘못이 없다”고 주장했다.
누리꾼들은 “남편 때문에 무슨 죄야”, “모를 수 있다고 생각함..사업하는 건 알지만 속속들이 말 안 하면 부인이라도 모름”, “가족들이 무슨 죄냐”, “안타깝다. 남편 잘못인데 괜히”, “부디 잘 해결 되었으면 좋겠네요”, “김나영이 무슨 죄야? 남편이 사기칠 줄 알았겠어?”, “작정하고 속이면 모를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누리꾼들은 김나영이 남편의 직업을 몰랐던 것과 관계 없이 도의적인 책임이 있다는 반응이다.
누리꾼들은 “몰랐을 수도 있는데 그래도 책임은 있지”, “몰랐다는 거 이해한다. 그래도
한편, 방송인 김나영은 지난 2015년 A씨와 결혼해 이듬해 첫아들에 이어 지난 7월 둘째 아들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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