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니 이들중 한명은 살해된 윤모씨와 알고 지내던 이웃 청년이었습니다.
이들은 거액의 보험금을 탄 것을 알고,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안 모 씨 등 일당 4명은 지난 6월 17일 피해자 윤씨가 실종 되던 날 저녁 귀가하던 윤씨를 먼저 납치했습니다.
그리고 일당 가운데 한 명이 딸을 데리고 나오는 사이 나머지 두 명은 윤씨에게 1억원을 인출시킨 뒤 곧바로 차량 안에서 윤씨를 목졸라 살해했습니다.
딸 김양은 저녁 8시 쯤 강화군 창후리 제방 부두에서 목 졸라 살해했고 현장에서 시신을 유기했습니다.
직접 범행에 가담한 용의자 3명과 범행 주동자인 연 모 씨 등 4명은 강화 출신으로 모두 친한 선후배 관계였습니다.
이 가운데 안씨가 살해된 윤씨와 평소 알고 지내며 거액의 남편 사망 보험금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나머지 3명에게 범행을 제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빼앗은 돈으로 고급 승용차를 구입하는 등 유흥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인 검거에는 지역 주민들의 제보가 결정적이었습니다.
인터뷰 : 손청용 / 강화경찰서 수사과장
- "일부 주민이 마을 입구에 실종 전날까지 차가 있었는데, 그 차량이 실종 후에는 보이지 않는다. 그게 좀 이상하다고 진술해..."
경찰은 안씨를 먼저 붙잡은 뒤 일당 가운데 한명인 이 모 씨를 소환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고 차례로 나머지 일당도 체포했습니다.
윤범기 / 기자
- "경찰은 피의자들이 같은 지역에서 자란 친구, 선후배 사이였고 그 중 일부는 최근까지 함께 거주했다는 점에서 추가 범행 계획이나 여죄가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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