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이사장을 지낸 김경희 한국수채화작가회 회장이 13일부터 중국 남경대학 미술관에서 제10회 개인전을 연다. '나의 꿈, 나의 사랑(My Dream, My Love)'이라는 주제로 사랑과 추억, 기다림이 피어나는 꽃, 자연의 리듬과 생명의 에너지를 담은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과감한 붓 터치로 캔버스 화면에 분출되는 강렬한 에너지를 담아내는 작가는 1988년부터 2000년까지 9회의 개인전을 가진 이후 18년 만에 개인전을 중국 남경대학 초대전으로 갖게 됐다.
↑ 김경희 '여수항'
특히 이번 전시는 2015년 건국대병원을 방문한 중국 남경대 장이빈(張異賓) 당서기가 병원 벽면에 걸린 김 작가의 작품에 깊은 인상을 받고 초대해 성사됐다. 자연의 모습 그대로의 활기찬 에너지와 생명력을 표현하는 그의 작품은 풍경과 정물, 생명의 색과 향기가 느껴지는 꽃그림이 주를 이루고 있다. 강렬한 원색을 과감하게 사용하고 붓의 터치 또한 강한 느낌을 준다.
↑ 김경희 '내 마음의 노래'
작가는 2001년부터 학교법인 건국대학교 이사장을 역임하며 서울 광진구의 지도를 바꿔놓은 랜드마크 스타시티 개발 등 건국대 르네상스를 이끌면서 300여회의 국내외 그룹전에도 참여해왔다. 2017년 건국대 이사장에서 물러나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전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