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과 함께 러시아의 4강 신화를 만든 안드레이 아르샤빈(37)이 현역 은퇴한다.
2016시즌부터 카자흐스탄의 카이라트 알마티에서 뛰고 있는 아르샤빈은 올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는다.
지난 11일(한국시간) 샤흐타르 카라간다와의 2018시즌 카자흐스탄 리그 최종전을 마친 후 홈 팬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 지난 11일 샤흐타르 카라간다와의 2018시즌 카자흐스탄 리그 최종전을 마친 후 팬에게 작별 인사하는 안드레이 아르샤빈. 사진=카이라트 알마티 홈페이지 |
아르샤빈은 카이라트 알마티 소속으로 세 시즌을 뛰면서 2017시즌 FA컵 및 슈퍼컵 우승트로피를 안겼다. 또한, 2018시즌에는 팀을 카자흐스탄 리그 2위로 이끌었다. 그의 기록은 30득점 37도움이다.
아르샤빈의 현역 마지막 경기는 오는 24일 열리는 FC 아티라우와의 FA컵 결승전이다. 카이라트 알마티는 통산 아홉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2001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를 통해 입문한 아르샤빈은 김동진과 함께 2007-08시즌 UEF
러시아 대표팀의 주축 선수로서 유로 2008 4강을 이끌기도 했다. A매치 기록은 75경기 17득점.
그러나 러시아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슬로베니아에 패하면서 아르샤빈은 월드컵 본선 무대를 경험하지 못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