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합참의장 "북민 대화 진전 때 주한미군 변화"

【 앵커멘트 】
북미고위급회담을 이틀 앞두고 미 합참의장은 북미 양국 간 대화가 진전되면 주한미군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떤 의미일까요?
이어서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조지프 던포드 미 합참의장은 미국 듀크대에서 열린 포럼에서 한반도 미군 주둔과 관련한 의견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지프 던포드 / 미 합참의장
- "외교 트랙에서 더 성공할수록 군사 영역에서는 더 불편해질 것입니다."

한반도 비핵화 문제가 외교적으로 성과를 낸다면 미군의 한반도 주둔 자체가 불편해질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또, 북미 대화가 계속되면 주한미군 태세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직접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조지프 던포드 / 미 합참의장
- "이 협상은 우리가 한반도의 군사 태세에도 일부 변화를 주기 시작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입니다."

미군 핵심 관계자의 입에서 나온 발언인만큼 앞으로 북미간 협상카드로 이용될 가능성이 있지만, 원론적인 이야기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욱 / 국립외교원 교수
- "북핵 위협 없어지고 그러면 북한 핵위협을 상정하고 있었던 한미동맹이나 대북 전략, 군사 전략은 이런 거는 당연히 변할 수 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에 대해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기 어렵다"며 주한미군과 종전선언은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