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넥센 히어로즈 안방마님 주효상(21)에겐 첫 포스트시즌이지만, 큰 떨림은 없다. 다만, 팀에 민폐만 끼치지 않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주효상은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이번 시즌 한현희의 전담 포수로 나섰던 그는 한현희의 선발 등판에 맞춰 함께 포수 마스크를 꼈다.
첫 선발 출전은 아니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 때도 선발로 나서 볼넷을 고르고 안타를 치는 등 알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그러나 한현희가 교체 되면서 주효상 역시 김재현으로 교체됐다.
↑ 넥센 안방마님 주효상이 생애 첫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각오에 대해 전했다.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
경기 후 만난 주효상은 “6회초나 8회초 등 위기는 있었지만, 함께 호흡을 맞췄던 투수들이 다 선배님(오주원, 이보근)들이셔서 내가 딱히 구질을 요청하거나 하진 않았다. 다만 코스 등 자리를 잡아 드렸다”고 말했다.
“긴장은 많이 됐다. 경기 끝나니까 무릎이 너무 아프더라”고 웃던 주효상은 “형들이 잘 던져주신 덕분이다. 특히 오늘은 (이)보근 선배님 공이 너무 좋았다”고 공을 돌렸다.
첫 포스트시즌이지만 떨림이나 부담은 크지 않다. 주효상은 “그저 재밌다”고 말했다. 그러
그는 “앞으로 경기에 출전하게 되면 최선을 다 하겠다. (경기) 나가면 실수 안 하고, 공 안 빠뜨리고, 상대 팀 주자가 뛰면 아웃시키고 하면 되지 않을까”하고 힘줘 말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