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글지 않은 꿈을 향해 노력하는 이들을 '미생'이라고 하죠, 꿈을 이룬 사람은 '완생'.
프로농구 코트를 누빌 '완생의 꿈'을 꾸는 '미생'들을, 강영호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더 높은 곳에 닿으려고 발끝에서 손끝까지 온 힘을 짜내고.
숨은 턱밑까지 차오르지만, 걸음은 속도가 줄지 않습니다.
프로농구 선수의 꿈을 꾸는 46명의 도전자들.
선수 출신이 아닌 9명 일반인 참가자에 더 눈길이 갑니다.
대학시절 방황하며 농구판을 떠났던 최단신 한준혁은 프로 데뷔의 꿈을 포기하지 못하고, 교사의 길 대신 프로행 도전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한준혁 / 일반인 드래프트 참가자
- "선생님이 되려고 학교도 자퇴하고…. 도전조차 안 하고 포기해버리면 나중에 후회할 거 같아 도전하게 됐습니다."
부모님을 따라 12살 때 한국에 이민 온 몽골 출신 강바일.
농구가 좋아, 용병이 아닌 한국 국적의 선수로 KBL 무대에 서고 싶어, 귀화까지 했습니다.
당당하게 꿈의 무대에 서 부모님께 효도하는 게 강바일의 가장 큰 소망입니다.
▶ 인터뷰 : 강바일 / 일반인 드래프트 참가자
- "한국에서 생활하다 보니 KBL 가는 게 목표라서…. 프로 가서 부모님한테 효도 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네요."
'완생'을 꿈꾸는 비선수 출신 '미생'들의 도전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결과를 떠나 그들의 꿈을 향한 발걸음은 박수를 받을 만합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