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황석조 기자] 올 시즌 LG 트윈스 마무리캠프 명단을 살펴보면 의외의 선수가 눈에 띈다. 바로 외야수 채은성(28). 주전보다는 기대주들이 주로 참여하는 게 마무리캠프인데 채은성은 이번 시즌 무려 139경기 출전 타율 0.331 25홈런 119타점이라는 대단한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 채은성은 시즌 내내 확고부동한 주전 우익수였다.
뿐만 아니라 채은성은 LG의 구단 역사도 새롭게 썼다. 한 시즌 최다타점은 물론 우타자 한 시즌 최다안타, 개인 성적 커리어하이까지. 시즌 후반 급격히 추락한 LG지만 채은성의 활약만큼은 인상적이고 또 큰 수확이 분명했다.
↑ 최고의 성적을 남긴 LG 채은성(사진)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사진=황석조 기자 |
채은성의 답은 간단했다. “회복할 것도 있고..12월에 결혼을 한다. 12월초부터 말정도까지는 훈련을 못할 것 같다. 그래서 지금부터 쉬면 너무 오래 쉬게 될 것 같았다. 지금 훈련을 내용을 앞으로 연결하고 싶다”는 것이다. 회복도 필요하고, 결혼으로 인해 개인훈련 시기인 12월이 공백이 발생하기에 미리 다음 시즌 준비에 나선다는 설명. 채은성은 올 시즌을 넘어 더 보완하고 더 준비해야 한다며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 말했다.
훈련만큼 큰일인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랑 채은성. 마무리캠프에 가게 된 것을 예비신부에게 이야기하는 게 고민됐지만 예비신부의 마음도 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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