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박병호(넥센)와 안치홍(KIA)이 상대 팀에서 주의해야 할, 키플레이어로 서로를 지목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두고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이번 미디어데이에는 양 팀 사령탑인 장정석 넥센 감독, 김기태 KIA 감독과 함께 박병호 이정후(이상 넥센), 김윤동 안치홍(이상 KIA)이 자리했다.
↑ 박병호와 안치홍이 2018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두고 상대 팀 키플레이어로 서로를 지목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고민하던 박병호는 “지금 나와 있는 안치홍 선수를 잘 잡아야 할 것 같다. 중심타선에서 좋은 활약했고 중요한 순간 클러치 역할을 잘 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투수들이 잘 막아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안치홍은 “넥센에 있는 좋은 선수들 많지만 나도 여기 계신 박병호 선수를 가장 잡고 가야 하는 타자라고 생각한다. 주자가 있든, 없든 가장 위험한 선수이기 때문에 이 선수를 잡으면 우리에게 쉽게 승리가 다가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병호와 안치홍은 이번 시즌 양 팀의 4번 타자로 활약했다. 박병호는 시즌 초반부터 붙박이 4번 타자로 나서 1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5 138안타 43홈런 112타점을 기록했다.
안치홍은 시즌 후반기부터 4번 타자로 나서 맹활약을 보였다. 올해 출전한 130경기 동안 타율 0.342
박병호와 안치홍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타선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서로를 상대 팀 키 플레이어로 지목한 두 타자들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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