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북한과 중국의 움직임을 거론하며 "한반도에 새로운 질서가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새로운 질서는 우리가 주도해야 한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폼페이오 장관과의 접견 일부 주요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으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조기 개최를 확신했습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한반도에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한반도의 새로운 질서는 동북아의 새로운 질서로 이어질 것입니다. 우리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치권과 국민들께서도 정부에 힘을 모아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다른 나라의 외교일정을 먼저 공개한 것은 당사국들과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폭넓은 의견 교환이 있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청와대도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정은 위원장의 면담 시간이 언론 보도보다 더 길게 이어졌다며 "충분한 대화가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의겸 대변인은 "오전에 2시간, 오찬으로 1시간 30분에 이어 오후에 2시간가량 접견이 더 이뤄져 전체시간이 5시간 30분"이라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문 대통령이 밝힌 한반도의 새로운 질서라는 표현은 직접 원고를 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도적 역할도 강조했는데, 앞으로 진행과정에 대한 중재자로서의 자신감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