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는 누구 것이냐"는 실소유주 논란, 10년 넘게 끊이지 않았죠.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의혹을 끊임없이 부인했지만, 검찰에 이어 법원도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라고 판단했습니다.
판단의 근거는 무엇이었을까요?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7년 대선 때 처음 불거졌던 다스 실소유주 논란.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전 대통령 (지난 2007년)
- "그 회사(다스)가 제 회사 같으면 두 분이 악착스럽게 월급도 받아 가고 뭐도 빼갔을 겁니다."
이후 10년간 논란이 이어진 끝에 법원이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라는 첫 판단을 내놓았습니다.
재판부는 2008년 BBK특검 조사 때와 달라진 다스 전·현직 임원들의 진술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 인터뷰 : 정계선 /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부장판사
- "다스 대표이사였던 김성우 진술은 공소사실 전체에 들어맞습니다. 피고인에게 매년 초 정기적으로 보고하였고 그 외에도 수시로 보고하였다…."
"다스가 이 전 대통령 소유가 아니라면, 현대자동차나 후지기공 등으로부터 다스가 특혜를 받은 사실을 설명하기 어렵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또,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가 다스에서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하며 경영권 승계가 검토된 적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재판부는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이 전 대통령이 다스 실소유주라는 점이 넉넉히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