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6만2370가구로 한 달 전보다 1.2%(762가구)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감소했다. 수도권과 지방의 미분양 주택은 7월보다 각각 3.4%, 0.9% 줄어든 8534가구, 5만3836가구다. 그러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월 대비 10% 가까이 증가했다.
8월 말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5201가구로 전월 대비 9.4%(1312가구) 늘었다. 2015년 1월 1만5351가구 이후 43개월 만에 가장 많다. 수도권은 4.7%(123가구) 줄어든 2502가구, 지방이 12.7%(1435가구) 증가한 1만2699가구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서울·수도권 부동산시장이 과열돼 미분양 주택 물량이 해소된 반면, 지방은 최근 청약시장에서 신규 미분양 발생 물량은 줄었지만 준공 물량이 쌓이면서 준공 후 미분양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입주(준공) 물량은 전국 5만3737가구로 1년 전(5만1587가구)보다 4.2% 증가했다. 최근 5년 평균치(4만950가구)에 비해서는 31.2%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달 분양은 전국 1만4411가구로 수도권 6039가구, 지방 8372가구로 나타났다. 전국 분양 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39.9% 줄었고 지역별로 수도권과 지방 모두 1년 전보다 44.7%, 35.7% 감소했다. 지난달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3만8299가구이며 착공은 전국 3만393가구로 나타났다.
이런 미분양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9·13 부동산대책을 발표하면서 지방 미분양 집중 지역 관리를 강화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기존에 미분양 감소율이 10% 미만이고 최근 3개월간 미분양이 1000가구 이상일 경우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앞으로 HUG는 지정기준을 1000가구에서 500가구로 조정하고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이지용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