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백두산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공항 영접과 카퍼레이드에 이어 김 위원장이 준비한 마지막 환대입니다.
서동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방북 3일 차인 내일(20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함께 백두산 정상에 오릅니다.
▶ 인터뷰 :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두 분의 백두산 방문은 김정은 위원장의 제안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여서 이뤄진 것입니다."
사실 지난 4월 판문점 정상회담 당시 문 대통령은 백두산에 오르는 것이 꿈이라고 김 위원장에게 밝힌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제가 오래전부터 이루지 못한 꿈이 있는데 바로 백두산과 개마고원을 트레킹하는 것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그 소원을 꼭 들어줄 것이라고…."
정상회담의 대미를 장식할 장소로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의 말을 기억했다 제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내일(20일) 오전 비행기를 타고 평양 순안공항에서 삼지연 공항까지 이동한 뒤, 이곳에서 버스를 타고 백두산으로 이동할 계획입니다.
백두산 장군봉 중턱에서 궤도 차량을 이용해 정상에 오르고, 이후 날씨가 좋으면 케이블카를 이용해 천지까지 내려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백두산 방문엔 문 대통령 내외뿐 아니라 방북수행단도 함께 갈 예정입니다.
북한 리설주 여사의 동반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백두산 등반을 마친 후 삼지연 공항에서 바로 서울로 귀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서동균입니다. [ typhoon@mbn.co.kr ]
영상취재 : 평양공동영상취재단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