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빠른 시일 안에 서울 방문"…올해 방문할 듯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19일) '가까운 시일 내'에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여기서 가까운 시일 내라는 표현은 특별한 사정이 없을 경우 연내(年內) 라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평양시 백화원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문에 서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합의문 서명식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나는 문 대통령에게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할 것을 약속했다"면서 "우리는 분단의 비극을 한 시라도 빨리 끝장내고, 분열의 한(恨)과 상처가 조금이라도 가실 수 있게 하기 위해 평화·번영을 위한 성스러운 여정에 앞장서서 함께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 역시 "(제가) 김 위원장에게 서울 방문을 요청했고, 김 위원장은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키로 했다"면서 "(합의문에 담긴) '가까운 시일'이라는 말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올해 안에 (방문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김 위원장의 서울방문은 최초로 북측 최고지도자가 방문 하는 일"이라며 "이는 남북관계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