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변호사가 배우 김부선의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 사건을 맡는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이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 12일 자신이 운영중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부선씨와 연락이 됐고 이 지사와 관련된 모든 사건을 모두 수임해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 변호사는 “(수임료는) 무료인지 아닌지는 의뢰인과의 비밀유지상 답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경기 분당경찰서도 13일 강용석 변호사가 속해있는 법무법인 '넥스트로'로 부터 김씨의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두 사람은 14일 경기분당경찰서에 함께 출석해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강 변호사는 김부선의 사건을 맡고 싶다고 직접적으로 밝힌 바 있다.
강 변호사는 김부선 페이스북 댓글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권력을 등에 업고 김부선 씨를 정신 이상자, 마약 상습복용자로 몰아 빠져나가려 하는 것 같은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짓”이라며 “저희 사무실로 연락 달라. 김부선 씨 사건 내가 맡겠다”라는 글을 남겼다.
김부선은 강용석 변호사의 글에 직접적으로 댓글을 남기진 않았지만 주변의 권유로 강용석 변호사를 결국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선의 강용석 변호사 선임 소식에 누리꾼들은 “정치 성향이 다른데 어떻게 한 배를 탔냐”며 황당해했다.
누리꾼들은 “이건 무슨 조합이지”, “강용석이 누구 변호 맡을 상황은 아닌 거 같은데”, “정치색 없는 변호사 쓴다 하지 않았나?”, “정치쇼로 이용하려는 것 같은데”, “믿음이 잘 가진 않는다”, “사건 맡겠다는 거 장난인 줄 알았는데 진짜였나 보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두 사람의 만남을 신기해했다.
한편, 김부선은 8월 22일 분당경찰서에 홀로 출석했다가 “변호사 입회 하에 고소장을 만들어 정식 진술하겠다”며 30분 만에 조사를 거부하고 나왔다. 그러면서 9월 10일 전에 재출석하겠다고 시한을 약속했으나 지키지 못하고 다시 “공익적인 일정이 있어 9월 14일 오후 2시 분당서로 갑니다. 경찰에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는 13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14일 오후 2시 김부선씨가 경찰에 나온다고 직접 얘기했으니 그렇게 알고 기다리고 있다”면서 “재출석 날짜인 만큼 차질 없이 조사가 이뤄지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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