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안준철 기자] “전체적으로 공수 모두 생각처럼 안됐다. 아쉽다.”
남자농구대표팀 허재 감독이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이스토라체육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준결승 이란과의 경기에서 68-80으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4년 전 인천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노렸던 한국 남자농구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 허재 감독이 필리핀과의 2018아시안게임 남자농구 8강전을 지휘하는 모습.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천정환 기자 |
경기 후 허재 감독은 “경기 내용에서 딱히 얘기할 부분 없다”며 무겁게 입을 열었다. 허 감독은 “전체적으로 디펜스나 오펜스나 생각처럼 잘 안 됐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특히 준비한 픽앤롤이 잘 되지 않은 점을 가장 아쉬운 부분으로 꼽았다. 허 감독은 “공격에서는 라건아가 하다디를 데리고 나와서 픽앤롤하면서 패턴을 할 생각이었는데. 그 부분도 안 됐다. 제일 아쉽다”며 “픽앤롤 디펜스를 준비했는데 너무 쉬운 점수를 허용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허재 감독은 두 아들인 허웅(상무)과 허훈(KT)를 모두 선발에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허 감독은 “몇몇 기자들이 기사를 쓴 부분인데, 거기에 대해서 지금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보면 저로서는
허 감독은 “계속 손발을 맞춰와서 자신감이 좀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경기를 봐서는 너무나 무기력했다. 할 얘기가 없다”며 사라졌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