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이 요즘 강해지고 있습니다.
경제정책과 관련해서는 "직을 걸어라" 고 주문했는데, 오늘(29일)은 규제혁신에 조직의 "명운을 걸어라"며 계속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그 의미가 무엇일까요?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 부처 산하 공공기관장이 모두 모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자리서 "몇몇 공공공기관이 갑질과 특권의 온상이 됐다"며 조직의 존폐까지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국민들께 큰 실망을 주었습니다. 공공기관이 조직의 명운을 걸고 스스로 깊이 반성해야 할 부분입니다. "
"명운을 걸라"며 철저한 반성과 함께 책임을 물겠다고 경고한 겁니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절박함을 경제정책 수장에게도 주문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지난 20일 수석보좌관회의)
-"청와대와 정부의 경제팀 모두가 완벽한 팀워크로 어려운 고용상황에 정부가 최선을 다한다는 믿음을 주고 결과에 직을 건다는 결의로 임해 줄 것을 당부합니다."
이를 반영하듯 공공기관 행사장에서 문 대통령 뒤를 따랐던 김동연 부총리와 장하성 정책실장은 서울로 올라와 따로 회동을 가졌습니다.
▶ 인터뷰 : 장하성 / 청와대 정책실장
- "우리 두 손을 꽉 잡으시죠. "
▶ 인터뷰 : 김동연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오늘만 해도 두 번을 봤는데"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경제효과에 직을 걸고, 혁신에 조직의 명운을 걸라"는 의미는 속도를 내라는 '채찍'과 함께 성과가 '미흡'하다는 문 대통령의 답답함으로 해석됩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