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용산·여의도 개발 보류 ◆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매물 품귀' 현상에도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매물이 적어 예년보다 거래량은 적은 수준이지만 집값 급등에 매수세는 살아나는 모습이다.
2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집계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 건수 기준)은 25일 기준 총 5198건으로 하루 평균 207.9건이 거래됐다. 작년 8월(1만4677건)에 비하면 거래량이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지만 7월 하루 평균 거래량(181건)보다는 14.9% 늘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월 1만3821건으로 고점을 찍은 뒤 4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 이후 4월 6213건, 5월 5467건, 6월 4785건으로 급감했다. 하지만 7월 들어 5610건으로 전달보다 늘었고, 이달 들어서도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거래 신고는 매매계약 체결 후 60일 안에 이뤄진다. 이에 따라 이달 신고에는 6∼7월 거래된 건이 다수 포함돼 있다. 6월 하순 종합부동산세 개편안이 공개된 이후 급매물이 팔리기 시작했고, 이후 박원순 서울시장의 여의도·용산 통합 개발, 강북 개발 등이 이어지며 서울 전역에 걸쳐 매수세가 유입됐다.
특히 마포구 거래가 급증했
[손동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