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이종격투기 선수 정찬성(31)이 챔피언에 도전한 이유로 욱일기 퇴출을 꼽았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박재범, 정찬성, 권혁수, 양치승이 출연해 '닮고 싶어 너의 몸몸몸매'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찬성은 UFC 챔피언이 되면 꼭 하고 싶다는 말이 있다며 "미국 사람들은 욱일기의 의미를 모른다. 욱일기 문신을 하거나 그게 들어간 옷을 입는 선수들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명한 격투기 브랜드에서 욱일기가 들어간 옷을 만들고 최고의 선수가 그걸 입고 등장했다. 국내 격투기 커뮤니티에서 문제 제기를 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래서 직접 나섰고 의류 회사와 선수에게 사과를 받았다"라고 과거 일화를 소개했다.
정찬성은 UFC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나 욱일기가 들어간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챔피언이 되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건 UFC에 욱일기가 안 나오게 해달라고 요구할 거다"라고 챔피언에 도전하는 이유로 욱일기 퇴출을 꼽았다.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한 깃발로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일본의 전범기이다. 독일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 문양 사용이 엄격히 금지되는 것에 비해 욱일기는 일본의 극우주의 단체 등이 아직 사용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미국, 유럽 등지에서 사용되기도 해 여러 차례 문제가 된 바 있다.
한편, 정찬성은 세계 3대 이종 종합격투기대회 UFC에서 현재 페더급 랭킹 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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