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4일) 독립유공자와 유족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고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참석자는 독립유공자·유족 143명과 문 대통령에게 직접 포상을 받는 친수자(親受者) 8명, 국외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50명, 임시정부 100주년 관련 인사 후손 10명 등 총 240명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증손인 토니안 씨를 비롯해 김규식 선생의 손녀 김수옥 씨, 박은식 선생의 손자 박유철 광복회장, 이동휘 선생의 증손녀인 황옐레나 씨,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종찬 전 국정원장 등이 참석합니다.
'대한민국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행사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광복 73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와 유족의 노고에 대해 국민을 대신해 존경과 예우를 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행사의 국민의례에는 독립운동 당시 사용됐던 태극기를 두고 이뤄져 의미가 큽니다.
가수 신형원 씨가 기념공연을 하고 토니안 씨가 행사 개최와 관련한 소감을 밝힐 예정입니다.
한편 광복절을 하루 앞둔 오늘 정치권에서는 건국절 논란이 재점화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유한국당에서 건국 70주년을 기념하고 이승만 전 대통령 재조명 행사를 잇따라 여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선 '대한민국 100년' 문패를 단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작년 광복절 72주년 경축사
한국당은 그동안 1948년 8월 15일 정부 수립을 공식적인 '대한민국 건국'으로 보고 정당성을 부여했지만, 민주당은 1919년 상하이(上海) 임시정부 수립이 대한민국 건국일로 봐야 한다는 상반된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