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8일) 경기도 포천의 한 화력발전소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5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3년 전 허가를 받아 이달 말 상업운전을 앞두고 시험 운전 중이었는데 사고가 발생한 것입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포천의 한 화력발전소입니다.
오늘(8일) 오전 9시쯤 이곳 발전소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현장에 있던 근로자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 인터뷰 : 이영구 / 경기 포천시
- "집 방화문이 30cm 정도 열리면서 폭발음이 들리는 거예요…TNT 폭발음하고도 비슷한 소리가 났죠. 펑하고 소리가…."
숨진 40대 김 모 씨는 석탄을 옮기는 컨베이어 벨트 인근 지하에서 일하다 폭발을 피하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서동균 / 기자
- "폭발이 발생한 사고 현장입니다. 보시는 것 같이 컨베이어 벨트를 감싸고 있던 철별이 무너져내렸고 외벽도 부서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컨베이어 벨트로 석탄을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분진 폭발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용호 / 경기 포천소방서 서장
- "점검센서가 방폭으로 돼 있는 상태였는데…그것을 열고 센서를 조절했는지 닫고 센서를 조절했는데도 폭발이 일어났는지 그것에 대해 현재 조사 중…."
경찰은 내일(9일) 국과수와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숨진 김 씨의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서동균입니다. [ typhoon@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