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대표적인 인기 걸그룹인 SES 출신인 슈 유수영 씨가 도박자금으로 수억 원을 빌렸다가 갚지 않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유 씨는 SES의 또 다른 멤버였던 유진 씨가 오해를 받자 스스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997년에 데뷔해 큰 인기를 누렸던 걸그룹 SES의 멤버인 슈 유수영 씨.
최근까지도 방송 활동을 이어가며 인기를 누리던 유 씨가 수억 원대 도박자금을 갚지 못해 고소를 당했습니다.
지난 6월에 카지노를 찾았던 유 씨가 큰돈을 잃고 빚을 진 뒤 돈을 갚지 않았다는 겁니다.
해당 카지노는 외국인만 입장이 가능한 곳이었지만, 유 씨는 일본 영주권을 가지고 있어 출입할 수 있었습니다.
고소인 중 한 명인 박 모 씨는 "유 씨에게 도박자금 3억 5천만 원을 빌려줬는데 갚지 않아 고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고소인 오 모 씨에게서도 2억 5천만 원을 빌린 유 씨의 빚은 총 6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소 사실이 알려진 직후 유 씨는 침묵을 지켰지만 SES의 다른 멤버 유진의 이름이 대상자로 거론되자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유 씨는 "호기심에 카지노를 갔다가 큰 빚을 진 건 맞지만, 모든 빚이 도박자금은 아니다"라며 "빌린 돈은 반드시 다 갚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사기 혐의로 유 씨를 조사 중인 검찰은 상습 도박 혐의 적용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