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특검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도 변호사에 대한 조사 일정을 다시 조율하는 한편, 의혹이 불거진 김경수 경남지사의 전 보좌관 한 모 씨를 재소환했습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특검 측은 드루킹의 최측근인 도 모 변호사에 대한 재소환을 연기했습니다.
도 변호사는 숨진 노 의원의 고등학교 동기로 불법 정치자금과 직접 관련이 있는 인물입니다.
앞서 특검은 노 의원 측에 불법 자금을 전달하는 등의 혐의로 도 변호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습니다.
특검은 도 변호사에 대한 수사 계획을 다시 조율하는 한편"공여자 측인 드루킹과 관련한 수사는 계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특검은 김경수 경남지사를 둘러싼 의혹에는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이어, 특검은 김 지사의 전 보좌관 한 모 씨를 재소환했습니다.
특검은 경찰 수사 자료와 추가 압수수색을 통해 지난 2월, 인사 청탁 실패 후 드루킹과 한 씨의 통화 녹음파일을 확보했습니다.
▶ 인터뷰 : 한 모 씨 / 전 보좌관
- "2월에 통화하신 적 있으십니까? 드루킹과."
- "…."
한편, 오는 25일로 예정됐던 드루킹 일당의 1심 선고는 특검의 추가 기소로 연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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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취재 : 김 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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