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만 해도 땀이 뻘뻘 나는 요즘, 땡볕에 무더위와 싸워가며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인형 탈을 쓰고 홍보전단지를 나눠주는 사람들인데, 서동균 기자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서울 명동의 거리,
티셔츠 하나에 연실 부채질하는 사람들 사이로 인형탈을 쓴 아르바이트생이 홍보전단지를 돌리고 있습니다.
50분 일하고 10분 쉬는 방식인데, 조금만 움직이더라도 온 몸은 땀으로 가득 찹니다.
▶ 인터뷰 : 인형탈 아르바이트생
- "아무래도 이게 탈을 쓰고 옷을 입고하는 직업인지 그래서 겨울에도 더운데 여름 때도 이렇게 하면…. 버티지 못할 정도의 더위를 느끼고 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더운지 직접 입어봤습니다.
탈을 쓰고 몸을 움직이며 놀이터를 잠시 돌아다녔습니다.
▶ 스탠딩 : 서동균 / 기자
- "탈을 쓴 지 10분이 지났습니다. 마치 사우나에 들어온 것처럼 얼굴은 땀이 범벅됐고 옷도 다 젖어버렸습니다."
시간당 8천 원 안팎의 여름철 인형탈 아르바이트는 하루에 5시간 이상 일하기 어려운 극한 직업.
하지만 인형을 보고 반가워하는 손님이나 관광객의 미소는 더위를 이겨내는 큰 힘이 됩니다.
MBN뉴스 서동균입니다.
[ typhoon@mbn.co.kr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