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승환이 후반기를 상쾌하게 열었다.
오승환은 21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 8회초 팀이 7-4로 앞선 2사 주자없는 상황에 등판, 1/3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샘 가비글리오를 구원 등판한 오승환은 대니 발렌시아 한 타자를 상대했다. 패스트볼의 코너웍이 잘되면서 유리한 승부를 가져갔다. 3-2 풀카운트에서 6구째 바깥쪽 높게 꽉찬 93.2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도, 이닝을 끝냈다.
↑ 오승환은 13경기 연속 탈삼진을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오승환의 이런 모습은 9회 마무리를 위해 나온 타일러 클리파드와 대조를 이뤘다.
클리파드는 불안했다. 첫 타자 트레이 만시니에게 우중간 담장 바로 맞히는 2루타를 허용했고, 수비 실책과 폭투로 추가 진루를 내주며 실점했다. 여기에 케일럽 조셉, 조너던 스쿱에게 연달아 홈런을 맞고 동점을 허용한 뒤 강판됐다.
토론토는 이날 경기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8-7로 이겼다. 2사 이후 러셀 마틴이 안타, 랜달 그리칙이 볼넷으로 연속 출루했고 알레드미스 디아즈의 좌전 안타가 터지며 결승점을 뽑았다.
선발 가비글리오는 7 2/3이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