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이 중국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지난해 11월 패배의 설욕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28일 중국 선전시 유니버시아드 센터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A조 1라운드 중국과의 경기에서 82-74로 승리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골밑을 장악했고, 허웅과 이정현의 활약으로 예선 3승째를 따냈다. 이승현의 허슬 플레이와 이대성의 수비 역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해 11월 2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중국(81-92)에 패했던 아픔을 완벽하게 설욕했다.
↑ 한국 농구가 라틀리프의 맹활약에 힘입어 중국 원정에서 웃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
하지만 2쿼터부터 중국의 공세에 서서히 밀렸다. 아부두샤라무가 돌파와 팁인 득점을 기록하며 중국의 공격을 이끌었고 펭샤오의 3점포까지 터지며 26-29, 3점차까지 좁혔다. 한국은 허웅이 연속 5득점을 올리며 달아났지만, 아부두샤라무에게 또 한 번 실점을 허용하며 턱밑까지 쫓겼다.
허웅의 3점포, 정효근의 득점인정반칙까지 묶은 한국은 38-33으로 다시 달아났다. 중국은 자오지웨이가 3점슛으로 응수했지만, 한국이 전반을 42-39로 앞섰다.
후반도 한국의 우세였다. 이승현이 라틀리프를 도와 골밑에서 궂은일을 다했다. 라틀리프와 허웅은 내외곽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3쿼터 역시 66-49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중국은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연속 3점포를 가동하며 55-66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라틀리프의 존재가 빛을 발했다. 라틀리프는 골밑에서 득점인정반칙을 만들어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펭샤오의 3점슛으로 다시 추격한 중국이지만 한국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2차, 3차 공격을 내주지 않았다. 하나 중국은 집
하지만 한국은 이승현이 득점인정반칙을 얻어낸 대표팀은 다시 74-65로 달아나며 안도의 한숨의 쉬었다. 이대성의 환상적인 돌파까지 이어졌고, 이정현의 쐐기 3점포까지 터지며 설욕전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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