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회담을 보면 오늘 미북정상회담 전체를 알 수 있다는 말이 많았습니다.
두 정상이 통역만 대동한 채 단 둘이 대화를 나눈 시간은 35분,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매우 좋았다"고 말했고, 김정은 위원장은 환하게 웃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단독 회담을 마치고 나온 트럼프 대통령이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듭니다.
옆에 선 김정은 위원장의 표정도 환한 모습입니다.
단독 회담에 대한 트럼프의 첫 반응 역시 표정만큼 긍정적이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매우 매우 좋았다. 훌륭한 관계였다."
두 정상 간 단독 회담은 애초 10시 15분부터 11시까지 45분간 진행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회담은 예상보다 10분 짧은 10시 50분에 끝났습니다.
1분이면 김 위원장의 진정성을 읽을 수 있고, 회담장을 박차고 나갈 수 있다고 압박했던 트럼프 대통령.
하지만,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킨 건 김 위원장의 진지한 의지를 읽었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두 정상의 밝은 표정, 예정보다 일찍 종료된 회담 시간 역시 서로의 대화가 수월하게 풀렸음을 보여줍니다.
단독 만남의 결과가 이번 회담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던 만큼 회담의 결말은 이미 35분 만남에서 결정됐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김준모·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