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화가 김환기 작가의 그림이 국내 미술품 경매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김환기 작가가 1972년에 그린 붉은색 점화는 홍콩 경매에서 우리 돈으로 85억 3천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대중에게 친숙한 이중섭 작가의 ‘소’나 박수근 화백의 ‘빨래터’ 낙찰가의 2배 수준인데요. 지금까지 국내 미술품 최고가는 지난해 4월, 김환기 작가가 그린 푸른색 점화가 기록한 65억 5천만 원이었습니다. 이로써 김환기 작가의 작품은 국내 미술품 최고가 작품 1위부터 6위까지를 모두 차지하게 됐습니다.
최근 고층 아파트에서 아령이나 흉기가 떨어지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공포감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조현병을 앓는 40대가 고층 아파트에서 1시간 넘게 집기를 던지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어제 오전 10시 20분쯤 경북 경산시 한 아파트 18층에 사는 A씨가 창밖으로 가재도구를 던지기 시작했는데요. 이상행동은 약 90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다행히 지나는 사람이 없어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는데요. A씨는 집안에서 소란을 피우던 중 아파트 밖으로 가재도구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정신이 온전하지 않다는 주변 진술을 확보하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빈집을 지키던 한국 로봇청소기가 도둑을 쫓아내 화젭니다. 지난달 말 이스라엘 중부도시 홀론에 사는 코비 오제르 씨는 사무실에서 일하던 중 집에 있는 로봇청소기가 보낸 사진을 여러 장 받았는데요. 낯선 사람이 거실로 침입해 집안 구석구석을 살피는 장면이었습니다. 깜짝 놀란 오제르 씨는 곧바로 경찰에 전화를 걸었고, 다행히 도난 피해는 없었는데요. 오제르 씨는 “도둑이 로봇청소기가 사진 찍는 소리에 놀라 도망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낯선 움직임을 인식하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보내는 기능 덕분이었는데, 로봇청소기가 도둑도 쫓아내다니 기특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