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로 김태오 전 하나HSBC생명 사장(64·사진)이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이달 31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공식 취임한다. 그는 1978년 외환은행에 입행해 하나금융지주 부사장, 하나은행 부행장, 하나HSBC생명 사장 등을 지냈다. 경북 왜관 출신이며 경북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김 내정자는 매일경제와 통화하면서 "그동안 불투명한 구조 탓에 인사·파벌 등 이상한 소문이 많았다"며 "사심 없이 투명한
의사 결정 과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간 DGB금융은 특정 지연·학연을 중심으로 한 인사 때문에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또 무엇보다 "훼손된 지역 신뢰를 회복하고 조직을 안정화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개방적 조직 문화와 포용적 금융을 실천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주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