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국회 소식입니다.
지방 선거를 앞두고 아무 것도 되는 일이 없는 국회, 갈수록 가관입니다.
국회 정상화를 위해 특검과 판문점 선언을 연계 처리하는 이른바 '빅딜'을 여야 원내대표가 논의하다 결국 결렬됐는데요.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단식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비공개 회동에 나선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남북정상회담 성과의 국회 비준과 특검 수용
을 '맞교환'하는 이른바 빅딜 협상을 벌였지만
두 대표간 이견은 전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뒤이어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 총회에서는 여당에 대한 성토와 함께, 피켓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급기야 김성태 원내대표는 조건없는 드루킹 특검 도입을 촉구하며 국회 본청 앞에서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저는 이 시간부터 야당을 대표해서 조건 없는 특검 관철을 놓고 무기한 노숙 단식 투쟁에 돌입할 것을…."
국회 정상화를 모색하다 역공을 당한 민주당은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은 국회 정상화를 위한 저의 제안과 노력에 오로지 특검 관철을 위한 무기한 단식 투쟁으로 화답을 했습니다. 참으로 황당하고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회 정상화를 위한 사실상 마지막 시도가 무산되면서 정치권이 강대강 대치와 정쟁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영상취재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