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 증후군' 고민도 크다. 새집증후군은 실내 건축자재 속에 포함된 포름알데히드·톨루엔 같은 휘발성 유기물과 라돈 등 오염물질이 공기 중으로 배출되면서 인체에 해를 끼치는 것을 말한다. 천식 등 호흡기 질환과 아토피성 피부염 등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날로 악화되는 실내공기 탓에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들은 이미 비상사태. '숨 쉴 수 있는 자유'가 절실하다.
전문가들은 실내 공기질을 결정하는 요소 중 실내마감재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곳에서 대부분의 유해물질이 방출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법적으로 유해물질 기준이 뚜렷하지 않다보니 개인들이 직접 실내공기를 친환경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최근 친환경페인트가 주목받는 이유다. 'DIY(Do It Yourself)' 열풍 속에 페인트 인테리어는 더욱 각광받는다.
이미 미국이나 유럽 등 서구에서 페인트는 보편적 마감재로 통한다. 벽, 천장은 물론 욕실, 가구, 싱크대 등 물기 있는 곳에도 칠하고 있다. 개성 있는 제품도 많다. 독특한 메탈 느낌을 내거나 돌가루나 모래 알갱이가 섞여 거칠지만 자연적 분위기를 연출하는 식이다.
국내에서 친환경 페인트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곳은 노루페인트다. 노루페인트는 최근 공기정화 효과가 있는 기능성 친환경페인트 팬톤에어프레쉬를 출시했다.
↑ 팬톤에어프레쉬 페인트로 시공된 침실 및 아이방 [노루페인트 제공] |
실제로 이 제품은 한국건설생활환경 시험연구원 시험 결과 일반 수성페인트 대비 11배 이상의 흡착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친환경 인증마크와 항균 마크를 인증 받았고, 국내 유일의 건강친화형 주택건설권장기준인 '흡착 건축 자재의 성능 평가 기준'을 획득했다.
↑ 팬톤에어프레쉬 페인트로 시공된 유치원 내부 모습 [노루페인트 제공] |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실외의 공기는 개인의 힘으로 컨트롤하기 어렵지만 친환경 페인트의 안전성과 인테리어 변화를 통해서라면 실내에서만큼은 내 가족이 마음 놓고 숨쉴 수 있는 환경으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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