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의 호투도 LA다저스를 구하지는 못했다.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4연전 첫 경기 4-6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11승 13패, 샌프란시스코는 12승 13패가 됐다.
선발 류현진은 자기 역할을 했다. 5 2/3이닝 4피안타 2피홈런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89개. 평균자책점은 2.22로 상승했다. 퀄리티 스타트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6회 2아웃까지 팀에 4-2 리드를 안겨주며 충분히 자기 몫을 하고 내려갔다.
↑ 다저스 불펜에게 힘든 하루였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
타석에서도 그의 활약은 빛났다. 4회초, 야스마니 그랜달, 야시엘 푸이그의 연속 2루타로 2-2 동점이 된 상황 1사 2, 3루에서 3루수 옆 빠지는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다. 자신의 시즌 첫 2루타로 첫 타점을 냈다.
그렇게 그는 승리투수에 결승 타점까지 내며 이날 경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듯했다. 류현진에게는 최고의 날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이 이를 가만히 두지 않았다. 7회 다저스 불펜 토니 신그라니를 두들겼다. 고키스 에르난데스가 1사 1, 2루에서 1타점 좌전안타, 켈비 톰린슨이 1타점 2루타를 때려 동점을 만들었다.
↑ 4회 터진 류현진의 2타점 2루타는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사진이 표지에 사용될 일은 없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
8회말 2사 만루에서 대타 닉 헌들리의 얕은 뜬공 타구를 중견수 크리스 테일러가 몸을 날려 잡지 않았다면 격차는 더 벌어질뻔했다.
타선의 침묵도 심각했다. 4회 4득점한 이후 소득이 없었다. 5회와 7, 8회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지만, 이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greatm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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