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시민, 나경원. 사진|MBC `100분 토론` 방송화면 캡처 |
‘썰전’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과 유시민 작가가 '드루킹' 관련 설전을 펼친 가운데, 두 사람의 앞선 토론도 화제에 올랐다.
19일 방송된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썰전'에서는 나경원 의원이 출연해 유시민 작가와 온라인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해 설전을 펼쳤다.
이날 나경원 의원은 '드루킹' 관련 의혹에 대해 "아주 큰 게이트다. 국정원 댓글 사건과 비교해도 더 큰 사건"이라고 주장했고, 이에 유시민 작가는 "그게요?"라고 받아쳤다.
나 의원은 "드루킹은 김경수 의원에게 자리를 요구했다”라며 "만약 김경수 의원과 민주당이 드루킹과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있었다면 이 부분은 국정원보다도 더 엄하게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유시민 작가는 "드루킹은 모르지만 경공모라는 모임을 안다”라며 “팩트가 다 나와도 (김경수 의원에게는) 별 문제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사람들(드루킹)이 한 나쁜 짓이 문제다"라고 반격했다.
이어 유 작가는 "지난 정부 때 국정원 댓글이나 기무사 정치개입이 문제 된 건 국가정보기관, 군사기관이 국민 예산과 공무원을 동원해 여론조작을 했기 때문이다”라며 “이건 견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반박했다.
두 사람이 ‘드루킹’과 관련해 설전을 펼치며, 앞선 벌인 토론도 화제가 되고 있다.
앞서 유시민 작가와 나경원 의원은 지난 11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100분 토론'에 출연해, '대통령제 vs 책임총리제, 30년만의 개헌 가능할까'라는 주제로 설전을 벌였다. 유시민 작가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나경원 의원은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한 팀을 이뤘다.
당시 방송 말미, 유시민 작가와 나경원 의원은 ‘토지공개념’ 관련 토론을 펼치던 중, 자료 출처를 놓고 언쟁을 벌였다. 장영수 교수는 "대통령 개헌안에 있는 토지공개념에는 법률에 따른다는 말이 없다. 특별한 제한을 하거나 의무를 부과할 수 있다고 하고 끝났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유시민 작가는 "왜 없냐. 법률로 제한한다고 돼 있다"라고 지적하며 자신이 준비한 자료를 읽었다. 그러자 나경원 의원과 장영수 교수는 당황하며 “(그 자료) 어디서 났느냐”고 질문했고, 유시민 작가는 “
이에 나경원 의원은 당황하며 “나도 우리 직원들이 가져온 것인데”라며 자료의 출처를 정확하게 밝히지 못했고, 시민토론단은 웃으며 이 상황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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