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된 김흥국 씨가 첫 경찰조사를 받았습니다.
여전히 결백을 주장했는데, "이런 식으로 하면 안 걸릴 남자가 어딨냐"는 돌출 발언도 했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5시간 넘는 경찰조사 후 피곤한 모습으로 귀가하는 김흥국 씨.
변함없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고소인 A씨가 이제라도 사과한다면 받아줄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흥국 / 가수
- "다 합의 하에 이뤄진 일들인가요?"
- "당연하죠, 그거는. A란 여성은 합의된 상태에서 만났고 술자리를 한 건데 지금에 와서…. (A씨가 제게) 사과를 해서 잘 풀었으면 좋겠다는…."
그러면서도 인터뷰 도중 감정이 격해지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김흥국 / 가수
- "진짜 많은 연예인들에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 같은데…. 이런 식으로 하다가 안 걸릴 남자가 어딨어요."
A씨는 2016년 말 김흥국 씨에게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며 최근 김 씨를 고소했습니다.
▶ 인터뷰 : 채다은 / A씨 변호인
- "증인이나 증거에 대한 부분도 저희가 준비하는 게 있고요. 유죄 부분을 충분히 입증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고소장을 법적으로 작성했고…."
이에 김 씨도 A씨를 무고 등으로 맞고소하면서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진술 내용을 분석하는 한편, 추가 소환조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